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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술문화원 초대 원장의 이임사 등록일 2024.07.17 21:34
글쓴이 KSI 조회 776

이 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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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따뜻한 후원 속에 <향음>이 문을 연 지 올해로 꼭 10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원장 직을 수행하며 연구와 교육, 기술개발 등 여러 분야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럼에도 정작 원장으로서 해야 할 진정한 역할을 잘 몰랐습니다그러나 제2대 박선욱 원장을 모시고 보니, 그동안 제가 맡았던 가장 큰 소임은 제2대 원장을 모시는 일이었노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선욱 원장님과 시작하는 오늘이 바로 향음의 새로운 원년입니다머지않아 우리술문화원 제2대 원장과 함께 우리의 고유한 문화유산이 글로벌 무대에 우뚝 솟을 것입니다.


제가 원장의 소임을 맡은 이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그것은 10년 전 우리 원을 설립하고 난 다음 해에, 휴전선 부근 민통선 마을 안에서 모심기를 하던 때였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마을, 그 땅 위에 DMZ의 철책이 걷히고, 남북한 청년들이 모여 앉아 우리 쌀, 우리 밀로 빚은 우리 술 한잔을 기울이는 그런 날을 상상합니다. 


이제 오래 몸담았던 자리를 떠나면서, 그동안 우리가 밤을 지새우며 고민했던 그 작은 술잔들이 모여 온세상 울리는 평화의 술잔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여기 모이신 그리고 앞으로 모이실 여러분들이 100년, 300년 앞을 내다보았던 선조들의 품격을 이어갈 것을 믿습니다.


끝으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믿습니다.



2024년 7월 17일


사단법인 우리술문화원 향음

초대원장   이 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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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경기도 연천군 내 민통선 마을에서 박명송 이사(군남면 거주) 등 창립 회원들과 모심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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