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술’ 조명 <2021세계술컨퍼런스>, 25-26일 고려대에서 열려 고려대학교 SK미래관과 100주년기념관에서 25-26일 양일에 걸쳐 막걸리, 남․북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공동 등재를 목표 줌(Zoom) 동시접속으로 전 세계인들과 K-술 질의응답 최근 한국에서 생산되는 제품과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음식에서도 과거 세계인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던 한식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생산 공급되는 주류, 즉 ‘K-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오랜 발효기술을 기반으로 이어져온 전통주 ‘K-술’이 세계로 뻗어가고 뿌리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술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세계인의 술로 도약하기 위한 두 번째 국제 학술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우리술문화원(이사장 정대영)이 주최하고 캘리포니아 우리술문화원의 주관으로 오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열리는 2021 세계술컨퍼러스는 ‘한국의 술, 세계 속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의미와 역할’을 주제로 한다. 한국 술의 전통과 문화유산으로서 잠재적 가치에 대한 학술적인 검토가 있은 후,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다담마이크로㈜, 롯데칠성음료㈜가 후원에 나섰다. 첫 날에는 인도네시아 우다야나대학교의 이다 바구스 구남 교수와 벨기에 람빅구에즈협회 이브스 파니엘 의장,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의 패트릭 맥거번 교수가 나란히 축사를 한다. 이어 신현규 K-문화융합협회 이사장이 기조문을 전달한다. 이후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K-술을 집중 조명한다.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이 ‘한국의 술, 전통의 역동적 변화와 잠재적 경제 가치’에 관해 첫 테이프를 끊는 데 이어, 마이어드 닉 크라이스 하일랜드앤아일랜드대학교 교수가 벨기에 맥주를 예로 들어 K-술을 비롯한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인류보편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 손석주 동아대학교 교수는 ‘고대 인도와 식민지기 인도의 술’에 관해 강연에 나서며, 유철인 제주대학교 교수가 ‘무형문화유산으로서 술과 음식’이라는 주제 아래 제주의 고소리 술과 일본 오키나와의 아와모리를 조명한다. 이어 산업현장에서 ‘자원순환 맥주, 게임의 법칙을 바꾸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브라질의 나가 레쉬 국제양조마스터가 기후변화 속 양조업계가 직면한 도전과 창조역량에 관해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리하베스트의 알렉스 민 대표가 ‘지속가능한 환경, 지속가능한 식품으로서 술’을 내용으로 첫 날 강연을 마무리 한다. 둘째 날은 전 세계에서 K-술을 생산하고 보급해온 주역들과 함께 K-술의 확산가능성을 막걸리와 청주, 소주의 세 갈래로 나누어 모색한다. 맨 처음 초청강연으로 충남 홍성군의 농업회사법인㈜별빛드리운못에서 한국 전통 막걸리의 담금 과정을 소개하고, 뉴욕에서 하나막걸리의 앨리스 전 대표가 참석하여 브랜드탄생 스토리를 들려준다. 곧 이어 제 1세션, ‘막걸리’에서 미국 동부에 위치한 코네티컷주의 제프 루비지와 서부의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여 태이 박이 발표에 나서고, 제 2세션, ‘청주’에서는 호주를 대표하여 더술컴퍼니의 줄리아 멜로와 핀란드 헬싱키의 존 알렌이 현장경험을 공유한다. 제 3세션, ‘소주’에서는 특별 순서로 서울무형문화재 제 8호였던 고(故) 김택상 선생의 추모영상과 함께 고인이 혼신을 다해 빚어왔던 ‘삼해소주’가 소개된다. 뒤이어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토끼소주의 브랜든 힐 대표가 창업배경과 성장과정을 들려준다. 둘째 날은 세션마다 줌(Zoom)을 통해 발제자들과 전 세계인들이 질의응답 하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박선욱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교수는 “2018년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막걸리 등 한국의 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남‧북한이 공동 등재될 수 있게 디딤돌을 놓는 자리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도 한국의 국제위상 상승과 함께 K-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그런 만큼 제조기법과 함께 K-술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다각적인 고찰을 꾸준히 계속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등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 www.suul.org에 마련되어 있다(온라인 연결 https://zoom.us 참가ID: 882 6986 1888) 전화: 010-4812-9495, (미국)+1 323-823-222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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