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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밭재배 재래종 벼의 가뭄저항성 및 잡초경합성 [PROCEEDING] 등록일 2022.10.08 22:38
글쓴이 KSI 조회 324
술과문화 2(2). 우리술학술원. 2022. SUUL AND CULTURE VOL. 2(2). THE SOCIETY OF SUUL STUDIES. 2022.
 PROCEEDING : 2022-10-15 재배지 현장에서 포스터 발표 

 

밭재배 재래종 벼의 가뭄저항성 및 잡초경합성

 

이화선


요약

 

밭벼는 과거 빗물에 의하여서만 벼를 심어 재배할 수 있는 천수답天水畓이나 수리水利불완전답에서 쌀 자급을 목적으로 키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뭄피해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생태친화형 벼농사로 주목받고 있다. 밭벼재배[육도작陸稻作] 시 겪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가뭄피해 외에 문제잡초(생태계교란식물)의 발생에 있다. 문제잡초는 무농약’, ‘무퇴비’, ‘무경운농법을 지향하는 농경지에서 더욱 두드러진 발생양상을 나타낸다.

 

연구의 목적은 생태친화형 밭벼재배 시 가뭄저항성 및 잡초경합성이 높은 벼 품종을 선별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 경상북도 군위군 광현리(장대골) 일원의 세 군데 밭(전체합산 공부면적1,992, 재배면적1,318)을 시험재배지로 선정하였다. 군위군은 경상북도 내륙 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풍해나 수해 보다 가뭄 피해가 높게 기록되는 지역이다. 시험재배기간은 202051일부터 2022년 보고서 작성일 현재까지 3개년에 걸친다. 연구대상은 31개 재래종 볍씨이며, 이 볍씨를 비화학적 전통농업기술에 따라 파종(직파直播)하여 활착도와 생육상태를 비교,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재래종 벼 가운데 육월도(적미赤米계열)노인도가 시험군 중 가장 높은 잡초경합성과 가뭄저항성을 나타냈으며, 내한성耐寒性 또한 높게 나타났다. ‘육월도의 경우 키높이는 냉해가 있던 2020-2021년에 평균 160, 기록적인 가뭄이 있던 2022년에는 평균 90안팎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알곡 수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육월도는 가뭄피해지역에 매우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나, 다른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높아 풍해 발생지역에는 적합도가 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 다음으로 북한 지역의 평양’, ‘북흑조’, ‘흑갱’ 3종이 가뭄과 냉해에 비교적 높은 저항성을 보이고 있으나, 잡초경합성은 취약하게 나타났다. 소출량 또한 미미하여 육종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그 외 찰벼 가운데 궐나도돼지찰2022년이 파종한 첫 해여서 분명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하였으나, 가뭄에 대한 저항성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재래종 벼는 아니나 알큰찰역시 파종 후 130여 일이 경과한 때까지 알곡을 패지 못하고, 평균 키높이 30안팎을 기록하는데 불과하여 가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세 종류의 찰벼, 궐나도돼지찰’, ‘알큰찰을 통해 파종형태가 가뭄저항성에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관찰된 것은 유의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 전자인 궐나도돼지찰3주 간 모판에 싹을 틔워 이식하였고, 후자인 알큰찰은 직파를 한 실험에 따른 것이다.

 

육도작 쌀의 수도작 대비 성분 및 구조 등 분석은 공동연구가 필요한 분야여서 다음 과제로 남겨두었으나, 세미洗米과정에서 나타난 동할胴割상태와 취반 시 향미와 식감 등 감각평가 결과는 이 연구물에 게재하였고, 향후 고부가 술쌀 적합성에 대한 후속연구를 예정하고 있다. ◈



※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의 인문사회과학문야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따라 수행된 제 2년차 연구물(과제번호 202101600001)입니다연구를 위해 시험재배지를 내어주신 한국천문연구원의 박찬 박사와 재래종 볍씨를 나누어주신 경기도의 이근이 농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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